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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탄원서 잘 쓰는 법, 탄원서 양식, 탄원서 쓸 때 꼭 지켜야 할 것

백설공주 2023. 12. 21.

최근 친구 선처 탄원서를 여러 장 작성해 제출해야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탄원서로 형사 재판이나 징계 처분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만, 애매한 선상의 사건에서는 작은 탄원서 하나가 결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을 넘치게 하는 것은 마지막 한 방울이니까요.

 

오늘은 작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 선처탄원서 잘 쓰는 법에 대해 몇 가지 알려드리도록 할 테니 작성하는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목차

  • 탄원서란?
  • 탄원서 쓸때 꼭 지켜야 할것
  • 탄원서 작성 방법

 

탄원서란?

 

기본적으로 혐의가 인정된다는 가정하에서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 반성문 :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선처를 요청하기 위해 제출
  • 진정서 : 피해자가 가해자의 엄벌을 요청하기 위해 제출
  • 탄원서 : 제3자가 가해자의 선처 혹은 엄벌을 요청할 때 제출

 

즉, 탄원서는 제3자가 가해자의 선처나 엄벌을 요청할 때 제출하는 것으로 작성을 할 때에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분은 탄원서는 결국  '설득' 자체의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주장과 근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감정적인 부분도 당연히 포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탄원서를 쓴다고 법적인 책임을 본인이 질 일은 없습니다.

 

탄원서 쓸 때 꼭 지켜야 할 것

 

최소한 이것만큼은 꼭 지키면서 쓰셔야 합니다.

 

1) 공적인 문서로서의 최소한 예의

 

탄원서 예시
탄원서 예시

 

위 사진처럼 제목, 작성날짜, 성함 및 날인과 같이 문서로서의 최소한의 형식도 갖추지 않는다면 공적인 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누구에게 전달하는지? 권한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탄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을 때 읽는 사람의 권한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작성을 해야 탄원서 목적에 부합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사단계에서 경찰에게 처벌을 낮춰달라며 탄원서를 작성하는 일은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경찰은 수사업무만을 담당할 뿐 형벌의 수위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수사상 필요한 사항에 대해 요청을 하는 탄원서라면 모를까요 그 외에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3) 구체적으로 요청 가능한 것과 그 이유에 대해 적기

 

막연한 선처와 엄벌의 요청은 효과적일 수 없습니다.

 

탄원서가 '설득'을 목적으로 한 논설문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면 그것에 맞는 근거와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자신의 주장과 요청에 설득력이 생깁니다.

 

 

4) 작성 형식 및 분량

 

글씨에 자신이 있다면 당연히 자필로 한 글이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이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글씨에 자신이 없어서 워드로 작성한다고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분량 또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길면 피로하고 짧으면 성의가 덜 해 보이겠죠.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탄원서의 목적인 '설득'에 맞게 설득을 할 글을 쓸 때에는 상대방이 읽기 편하게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탄원서 작성 방법

 

1) 어떤 관계인지?

 

사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관계가 내는 탄원서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글을 쓰는 사람도 진정성 있게 쓰기가 어렵고, 읽는 사람에게도 제출 안 한 것만 못합니다.

 

탄원서를 제출할 때에는 충분히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 사건과 관련된 제3자 
    • 사건에 대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가해자를 제지하지 못해 생겼을 경우, 일정 부분 도의적인 책임도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사과를 밝히고 가해자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볼 수 있는 제삼자입니다.
  • 가족
    • 사건에 대한 것은 잘 알고 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정을 표현해 줄 수 있는 가족도 탄원서를 제출해 볼 수 있는 제삼자입니다.
  • 그 외
    • 가해자 혹은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객관성'입니다. 탄원서는 지인의 편에서 쓴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상대방 쪽의 관점 혹은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왜 선처를 해야 하는지, 엄벌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피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탄원서는 본인이 대신 작성한 것으로 의심을 받을 수가 있으므로 가급적 신분증 사본을 같이 첨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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