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딱딱해진 김밥, 촉촉하고 따뜻하게 살리는 꿀팁!

여러분, 김밥 자주 드시나요? 저는 정말 자주 먹어요!

 

혼자 밥 먹을 때도 간단하게 한 줄 사와서 먹고, 나들이 갈 때도 챙기고, 가끔은 집에서 직접 말아 먹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김밥을 먹다가 남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게 되죠.

 

그런데 그렇게 냉장고에 넣어둔 김밥을 꺼내 보면...
아뿔싸! 김밥이 딱딱하게 굳어버려서 돌덩이처럼 변해 있는 걸 본 적 있으실 거예요.

 

처음에는 “이거 그냥 먹어도 되나?” 하다가, 딱딱한 밥알 때문에 씹기가 너무 불편해서 결국 데우는 방법을 찾게 되죠.

 

기존에 많이 알려진 김밥 데우는 방법들

저도 예전에는 굳은 김밥을 살려보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어요.
인터넷에 ‘굳은 김밥 먹는 법’이라고 검색해 보면 주로 이런 방법들이 나오더라고요.

• 전자레인지에 데우기
•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만들기
• 계란물을 입혀 프라이팬에 부쳐 먹기
• 김밥을 으깨서 볶음밥처럼 만들어 먹기

이 방법들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분명했어요.

1. 전자레인지에 데우기 (비추❌)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비추천하는 방법이에요.

• 김밥이 딱딱해진 이유는 냉장고에서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인데,
• 전자레인지는 원래 음식 속 수분을 진동시켜 열을 내는 방식이라,
• 결국 남아 있는 수분마저 날아가 더 퍽퍽하고 딱딱해짐 😭

따뜻해지긴 하지만, 수분이 빠지면서 밥이 더 뻣뻣해지는 느낌이라 결국 맛이 별로였어요.

 

2.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기

이건 약간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바삭하게 변한 김밥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원래 김밥의 식감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죠. 어쩌면 김밥 튀김 같은 느낌? 하지만 저는 김밥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걸 원했기 때문에 이 방법도 제외!

 

3. 계란물을 입혀 프라이팬에 굽기

이건 김밥을 활용한 요리로 변신하는 방법이죠. 계란물을 묻혀 부치면 겉이 부드럽고 고소해지지만, 이건 거의 다른 음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김밥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더라고요.

 

4. 김밥을 으깨서 볶음밥처럼 만들기

사실 이 방법도 맛있어요! 하지만 원래 김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볶음밥이 되어버리면 기분이 살짝 다르죠. 배고프면 좋겠지만, 간단히 김밥을 먹으려고 했을 때는 귀찮기도 하고요.

 

가장 추천하는 방법 - 김밥을 찌기!

제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끝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방법은 바로 찜기나 냄비에 김밥을 쪄서 먹는 것이에요!

 

처음에 이 방법을 생각한 건 "김밥이 냉장고에서 딱딱해지는 이유가 수분이 빠졌기 때문이라면, 수분을 다시 공급해 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발상이었어요.

찌는 방법 (초간단!)

1.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찜기(혹은 체망)를 올려줍니다.
2. 김밥을 올리고 뚜껑을 닫아요.
3. 중불에서 5분 정도 쪄줍니다.
4. 완성! 따뜻하고 부드러운 김밥으로 돌아왔어요

찜기 없이 그냥 냄비에 약간의 물을 넣고 접시 위에 김밥을 올려도 돼요!
포인트는 김밥이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해주는 거예요.

 

찜기의 장점

• 김밥의 원래 상태로 복원 가능!
•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 밥이 다시 부드러워짐
• 김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 조절 가능
• 김밥의 맛과 식감이 처음과 거의 동일하게 돌아옴

 

주의할 점

너무 오래 찌면 김이 너무 흐물흐물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5분 정도만 쪄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방법을 공유해 봤어요!

 

굳은 김밥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데워 먹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원래의 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 건 역시 찜기나 냄비에서 찌는 방법이더라고요.

 

여러분도 냉장고에 굳어버린 김밥이 있다면, 한번 이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김밥을 처음 사왔을 때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상태로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