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가볼만한곳 BEST 5ㅣ영일대 해수욕장, 죽도시장, 카페까지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 곳이 바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이었어요. 평소에 바다를 정말 좋아해서 바다를 따라 산책하거나 모래사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는데요, 올해는 조금 특별하게 해보고 싶어서 포항철강마라톤 일정까지 맞춰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여름에 포항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은 포항 북구 두호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생각보다 도심과 가까워서 접근성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놀란 점은 백사장이 굉장히 넓고 깨끗하다는 거예요.

발을 딛는 순간 부드러운 모래가 기분 좋게 느껴지고, 바닷바람이 얼굴에 닿는 순간 “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영일대 해상 누각은 정말 사진으로만 봤을 땐 그냥 예쁜 구조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이게 포항의 상징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지어진 누각은 해 질 무렵, 붉은 노을과 어우러져서 영화 한 장면 같았어요. 여기서 찍은 사진은 SNS에서 반응도 엄청났습니다.

 

특히 오는 6월 14일, 이곳에서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이 열린다고 해서 더욱 특별해졌어요.
해변을 따라 달리는 코스라니,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하나의 여름 축제처럼 느껴졌고요.

 

참가자들끼리 웃고 떠들며 준비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분위기 자체가 활기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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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공원

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환호공원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소 중 하나였어요.

특히 스페이스워크는 직접 올라가기 전까진 얼마나 스릴 있는지 몰랐답니다.

 

이게 말이 산책로지, 실제로는 공중에 떠 있는 롤러코스터 철로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무섭기도 했지만 그만큼 짜릿했고, 정상에 섰을 때 포항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 뷰는 아직도 잊히질 않아요.

 

해 질 무렵에 맞춰 올라가면 바다와 도시 풍경이 붉은 빛으로 물들면서 진짜 영화 같은 장면을 경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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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너무 더워지기 전에 들른 포항시립미술관도 이번 여행에 좋은 균형을 줬어요.

입장료가 무료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 내부는 시원하고 조용해서 혼자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하기 딱 좋았어요.

 

이번 전시는 ‘박수철, 오래된 꿈’과 ‘오를랑 하이브리드 : 아티스틱 인텔리전스’였는데요,
현대미술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 구성이라서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전시 외에도 전시장 근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고요하고 아름다워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왔다는 거예요. 이 미술관은 단순한 문화공간이 아니라, 여행 중 쉼을 주는 공간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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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포항에 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죽도시장이에요.

특히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놀고 난 뒤 허기진 저녁시간에 가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저는 활어회랑 포항 물회를 먹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푸짐하더라고요.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 곁들이니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시장 분위기도 활기차고, 정겨운 사투리로 말 거는 상인분들 덕분에 여행 기분이 배가 됐어요.
가격도 합리적이라 여행 예산 걱정 없이 마음껏 먹고 즐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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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대 카페 탐방

이번 여행에서 영일대 카페들도 몇 군데 다녀왔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은 썬어게인이었는데요,
창 너머로 탁 트인 오션뷰가 펼쳐져 있어서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이 곧 힐링 그 자체였어요.

 

커피 맛도 괜찮았고,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서 입이 심심할 틈이 없었답니다.

그 외에도 오브레멘, 헤이안, 카페 티베이 같은 영일대 해변 근처 카페들도 각자의 매력이 있었어요.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거나, 루프탑 좌석이 있는 곳도 있어서 커플, 가족, 혼자 여행하는 사람 누구나 만족할 만한 공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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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번 여행을 정리하자면, 영일대 해수욕장은 여름 포항 여행의 시작점이자 하이라이트였어요.

 

포항철강마라톤을 통해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었고,
해변과 명소들을 두루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모두 충전할 수 있었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조금 헤맸고, 인기 많은 카페들은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해요. 하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라는 건 분명해요.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바다 바람과 특별한 마라톤 추억,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까지. 이보다 완벽한 여행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