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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이유를 아시나요?

백설공주 2022. 1. 15.

최근 코로나가 심해져 영화관에서 취식이 불가능하지만 옛날에는 영화관에서 다양한 음식을 취식 가능했었던 것 기억하시죠? 특히 영화를 볼 때는 팝콘이 빠질 수 없는 음식인데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팝콘
팝콘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이유

저는 요새 영화관을 잘 안 갑니다. 이유는 마스크를 끼고 영화를 두 시간 내내 보기도 답답하기도 하고 특히나 영화를 볼 때는 팝콘을 먹어야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데 최근에는 취식도 불가능하니깐 말이죠. 심지어 홈시네마 등 집에서 보는 것이 더 편한 환경이 되어버린 거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근데 영화를 볼 때는 왜 팝콘이 먼저 떠오르는 걸까요?

 

초기의 영화관들은 상류층들에게만 이용되는 장소였습니다. 그 당시엔 소리가 안나는 무성영화들이라 관객들은 자막만을 보며 영화 관람을 했죠. 영화관 내부엔 소음이 하나도 없이 쥐 죽은 듯이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관 안에서 무언가를 먹는다는 행위는 매너가 없는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초기에 영화관은 팝콘을 멀리하려고 했습니다. 영화관은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실연 무대를 위한 극장을 그대로 옮겨 구축해 꾸민 공간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1927년 유성영화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점차 바뀌어갔습니다. 유성영화가 나오니 더 이상 영화관에서 숨죽여서 볼 필요도, 자막을 읽지 않아도 되니 서민들도 쉽게 영화관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서 그때 이미 `서민 간식` 이였던 팝콘을 파는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동식 튀김기를 끌고 말이죠.

 

이때부터 가격도 저렴하며 짧은 조리시간의 장점을 가진 서민 간식이었던 팝콘은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동식 튀김기는 이동이 편해 팝콘의 장점을 더욱더 극대화시켰죠. 팝콘이 영화관의 간식으로 자리를 잡아 버리자, 극장에서도 이것을 인정하고 로비를 개방해 팝콘 장수를 들여 수익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점차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아예 직접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계 2차 대전과 팝콘

또한 세계 2차 대전도 팝콘이 자리잡기에 큰 영향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계 2차 대전으로 인한 설탕 배급 때문에 사탕은 훨씬 비싸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팝콘은 옥수수에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설탕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오히려 큰 인기를 보이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점차 미국 문화가 전 세계 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모든 나라에서 `영화관 = 팝콘`이라는 공식이 성립됐습니다. 그렇게 팝콘은 영화관 최대 수입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팝콘 가격 논란

 

이런 국민 간식이었던 팝콘의 가격 논란이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관 팝콘 미디엄 가격 4500원, 세트로 구성해서 사면 10000원 이상 나와, 영화값보다 팝콘값이 더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 팝콘의 원가는 얼마일까요? 놀라지 마세요.

 

바로 6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는 걸까요?

 

영화관의 매출 구조는 영화티켓, 간식, 영화 앞에 나오는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렇다면 영화티켓의 이익 배분 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영화 수입사, 영화 제작사, 영화 배급사 등 여러 개로 분배가 됩니다.

 

분배를 많이 하다 보니 영화관에서 티켓을 팔고 나온 수익으로는 영화관 운영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점을 같이 운영하게 되고, 그 외의 수익들을 통해 영화관 운영을 위한 부대비용으로 사용합니다.

 

영화관에서 흔히 쏟는 팝콘과 쓰레기들, 이 팝콘을 치우는 청소부들의 인건비 또한 영화관 부대 비용에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죠. 최근엔 이런 불만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맛의 팝콘도 개발하며 색다른 음식도 판매하고 공간도 쾌적하게 만드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을 몇 배로 받는 것에 조금은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모든 게 영화관 서비스의 일부분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연인과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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