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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뷰티 이야기

20대 두번 진행한 M자 모발이식 비용,탈모 약 가격등 자세한 후기 [1탄]

by 백설공주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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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나이에 이마 M자 헤어라인이 만족스럽지 않아 모발이식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M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었고 모발이식을 하게 된 계기와 병원, 가격과 탈모에 대해서 경험을 위주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할 테니 생생한 모발이식 후기 좋은 정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모발이식후모발이식전
모발이식전후

20대 이른 나이에 모발이식을 진행했습니다. 보통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나이는 40대가 넘어서 고민들을 많이 하는 수술인데 좀 일찍 수술을 한 편입니다.

 

20대 중반에 한번 진행을 했었고 밀도가 완벽하지 않아 재 수술을 받아 총 2번을 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발이식 후기

1. 유전적 M자

 

저는 어렸을 적부터 유전적인 M자의 이마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10대 때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해 머리스타일에 변화를 자주 주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염색, 파마 등 머리를 자주 볶고 물들이고 했었지요.

 

제가 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올리는 일명 '깐 머리'를 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박서준 배우님 머리 같은 머리 아시죠? 그런 머리 같은 깔끔한 포마드 형식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M자 머리이신 분들은 공감하실 내용인데요. M자 머리는 머리를 짧게 잘라도 앞머리를 깔끔하게 올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M자이기 때문에 앞머리를 올릴 때 자연스럽게 대각선으로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르마 라인이 더욱더 잘 보여서 머리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몇 번 도전을 해봤지만 M자를 커버할 순 없어서 평소 하고 싶은 머리를 못하고 10대를 보냈습니다.

 

또 M자는 앞머리를 내려도 앞머리가 갈라져서 바람이 불거나 하면 되게 민망한 상황도 많이 생길 때가 있는 거 공감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죽일 놈의 M자 평생 콤플렉스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군대에 가려고 입대를 할 때 최악이었는데 머리를 길렀을 때는 커버가 가능했으나 머리를 밀어놓고 보니 M자가 너무 훤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군대에선 일부로 이발병에게 이마 양 끝부분은 기를 거라고 얘기하면서 야금야금 길렀던 기억도 있네요.

바람불었을때이마
바람불었을때이마

 

그 후 그냥 M자는 사실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때 당시엔 모발이식이라는 수술이 있었는지도 몰랐고요. 태어났을 때부터 M자였으니까 그냥 어느 순간엔 무뎌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대학을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며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2. 수술을 하려고 마음먹은 이유

 

어느 순간 사진을 찍는데 제 이마가 원래 M자의 이마라기보다는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뭔가 잘못되고 있다'라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20대중반머리
20대중반머리

놀랍게도 20대 중반의 바람 불었을 때의 머리입니다. 머리를 올리는 건 상상도 못 했을뿐더러 M자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점점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수술을 피하려 모발에 좋은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모발에 좋은 방법들은 모발에 효과가 있긴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원형탈모나 스트레스성에는 탈모에는 도움이 될 순 있어도 이미 진행 중인 탈모를 막아주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런 방법들도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더 처참했을 것 같긴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진작에 머리를 볶고 지지고 안 하고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싶었습니다.

 

결국 저는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모발이식 수술이 보통 강남 압구정에 유명한 곳이 많아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특성상 상담을 받거나 수술을 받으러 가기 선뜻 쉽지가 않아 '가야지 가야지'하며 차일피일 미뤘었네요.

 

그렇게 미루다 어느 한 주말 빠진 모발은 다시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인천에 거주 중이어서 찾아보니 인천 구월동에 몇 군데가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자 하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3. 병원 내원 후기 (병원명 공개는 문제가 될 수 있어 공개를 못하므로 이해 바랍니다)

 

병원에 내원을 하니 저와 비슷한 나이대는 없었고 보통 40대가 넘는 남성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좀 무섭기도 해서 엄마와 같이 가긴 했는데 엄마도 옆에서 하는 말이 "잘 봐 너 나이에 무슨 이런 걸 신경 쓰냐"라고 핀잔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검사를 하기 전 여러 각도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어요. 저는 M자 이마만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정수리 등등 꼼꼼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고 곧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방금 찍은 사진들을 보시며 제게 청천벽력 같은 잔인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었다고, 심지어 원형 탈모도 진행 중이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M자인 건 알았지만 원형탈모까지 있었다고? 너 정말 가지가지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냥 하늘이 노랗게 보였고 20대에 탈모라는 말을 들으니 인생이 끝난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 자리에서 수술에 대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의사 선생님에게 수술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술은 뒷 머리카락을 떼서 앞 머리카락에 붙이는 방법으로 수술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절개 : 뒷 머리를 절개해서 조직을 그대로 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비교적 빠르다는 장점과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수술 절개자국이 남습니다.
  • 비절개 : 펀치로 모낭을 채취해서 심는 방법으로 일일이 하나씩 펀칭을 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래서 가격이 비싸지만 절개 흉터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궁금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같은 모 수라면 절개와 비절개 가격은 인천 구월동 기준 백만 원정도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저의 M자 수술은 4000모 정도의 진단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비절개로 진행을 하면 400만 원가량의 수술비용이 발생을 했는데 비용적 부담을 줄이고자 저는 100만 원 정도 저렴한 절개 수술을 하기로 진행했습니다.

 

가격은 3500모 기준 300만 원가량 정도였던 것 같네요.

 

그 후 프런트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날 설명을 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4. 수술 당일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아침부터 진행해 하루 2타임 정도밖에 못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등원을 해야 했고 편한 옷을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평일 회사 연차를 쓰고 갔습니다.

 

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후 수술 전 똑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수술 방법은 이러했는데 뒷머리를 절개해서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떼내고 그다음 M자 모발에 이식을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 수술대를 보고 간호사분이 엎드려서 누우라고 말하였고, 수술대는 밑이 뚫려있는 수술대였으며 저는 거기에 누웠습니다.

 

잠시 후 후두부 절개를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내야 된다고 했고 제 기억으로는 겉에 덮인 머리를 조금 남기고 속 머리를 가로로 10cm, 세로로 5cm 정도의 가량 짧게 밀었습니다. 그 후 후두부에 부분마취를 진행했고 마취는 여러 방을 놓았는데 마취는 물론 뻐근할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마취가 되고 나서 후두부 절개를 진행하는데 엎드려있는 제 얼굴 옆으로 차가운 피가 흐르는 것이 느껴져서 마취를 했지만 많이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짧으면서도 긴 시간 같은 시간이 지나고 후두부 절개가 끝나고 봉합을 해주고 나서 피를 닦고 잠시 휴게실에 가서 대기를 하라고 하더군요.

 

휴게실에서 거울로 제 몰골을 보니 얼굴에 핏자국이 덕지덕지 얼룩져있었고 아직 이식은 하기 전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한 삼십 분 정도 지났나 이제 이식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제 진행할 수술은 아까 후두부에서 뗀 뒷머리를 M자에 이식을 하는 수술인데 이 수술은 하나하나 의사 선생님께서 심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일단 제 빈 헤어라인에 마취를 여러 번 놓고 마취가 되고 나니 주사기 같은 것으로 제 M자 라인에 꽂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이 모내기하는 느낌처럼 딱 보니 '아 머리를 심고 있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한모 한모 정성스레 심었습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바늘로 피부를 3초 정도 찌르고 바로 옆을 또 3초 정도 찌르고 이런 행동을 3000번 정도 반복을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쉬우실 것 같네요.

 

수술의 통증은 마취를 했기 때문에 크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다만 수술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군요. 제가 수술대에 처음 들어선 시간이 9시였는데 후두부를 떼고 이식을 시작한 시간이 1시를 조금 넘어 시작을 했고 한모 한모 이식을 다 하고 나서 끝나는 시간을 보니 한 4시에서 5시 사이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발 이식 수술은 잘 끝나고 주의사항을 듣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마취가 풀리고 나서도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5. 수술 후 관리

 

농사를 지으면 모든 씨앗이 열매를 맺지는 않는 것처럼 모발이식 또한 모든 이식한 모발이 이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이식은 생착률을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 수술이며 생착률의 최종 경과를 보려면 수술 후 1년까지 생각을 해야 되는 인내심이 필요한 수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생착률은 수술 뒤 2주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관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주 금연
  2. 이식 부위 쓸리거나, 만지지 않기
  3. 시간이 지나 딱지가 생겨도 씻을 때 세게 문지르지 않기
  4. 자극을 주지 않기
  5. 닿지 않기
  6. 땀 흘리지 않기
  7. 얼굴을 숙이거나 힘을 주거나 하면 이식한 모발이 빠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기

 

 

보기엔 별 것이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수술 당일에서 2주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잘 때마다 누울 때 후두부는 절개를 해서 닿을 때마다 아팠고 그렇다고 옆으로 눕거나 하면 수술부위가 닿을 것 같아 최대한 천장을 보고 자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수술부위를 만지는 일도 생각보다 많이 생기기도 하고, 바로 주말을 보내고 일을 시작해야 되는 직장인 특성상 쉴 수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었습니다.

 

또한 수술을 할 때 이식 부위와 수술부위를 잘 보이게 하려고 밀어놓기 때문에 속을 밀었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외적으로 티가 많이 나는 게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곤 했지만 말이 가능한 거였지 사실 누구를 만나서 생활하는 건 조금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술을 하고 관리를 신경을 잘 못 쓴 편입니다. 2주가 지나지 않았을 때 일을 하다가 수술부위를 한번 부딪힌 적이 있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 있어 흡연도 그냥 했었습니다.

 

왜 그랬었는지 모르겠지만 수술을 하면 생착률이 100%인 줄 알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머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차수술후
1차수술후

M자가 많이 가려졌지만 듬성듬성 생착률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1년에서 2년 사이가 지난 후 2차 수술을 결심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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