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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방어회 이 정도는 알고 먹자

백설공주 2021. 12. 6.

방어
방어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에는 맛이 없는데
반대로 겨울철에는 귀신같이 맛있어지는 방어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알고 먹고 있을까?

오늘은 겨울철 별미인 '방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방어란

1.1. 사전적 의미
1.2. 이름의 유래

 

2. 겨울철 방어

2.1. 겨울철 맛이 좋은 이유
2.2. '부시리'와 혼동하지 마세요

 


  • 1.1. 사전적 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방어는 전갱이 과에 속한 온대성 바닷물고기다. 몸길이 1m 이상으로 긴 '방추형'이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등은 청회색, 배는 은백색에 옆구리에는 황색 띠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한다.

 

  • 1.2. 이름의 유래

울산 항구인 방어진에서 많이 잡혀 그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방어의 모양이 방추형으로 생겨 방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다.

 

  • 2.1. 겨울철 맛이 좋은 이유

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므로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이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동네 횟집은 양식 방어를 쓰는데, 양식 방어도 어느 정도 특유의 맛은 나오지만
방어의 기름지고 고소한 참맛을 느끼려면 대방어를 맛보아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소 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 이상)로 나뉜다.
방어는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맛이 좋다.

 

  • 2.2.'부시리'와 혼동하지 마세요

다만 종종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부시리는 기름진 맛이 덜하지만 탱탱한 육질로 오히려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인 생선이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방어와 부시리는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의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①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이다.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

②방어는 주상 악골이라고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이 각이 져있다.
↔부시리는 위턱의 끝부분이 둥근 모양

③방어는 가슴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다.
↔부시리는 가슴지느러미보다 배 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④방어는 꼬리지느러미 사이가 각이 졌다.
↔부시리는 꼬리지느러미 사이가 둥근 모양이다.
⑤방어는 횟감으로 손질하고 나면 살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많이 띤다.
↔부시리는 살이 방어와 비교해 밝은 편이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 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국번 없이 1399' 또는 '내손 안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겨울철 별미 방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래도 이 정도의 최소한의 기본 지식은 알고 있어야,
'겨울 방어'인 줄 알고 먹었는데 가짜 방어 사기인 '부시리'를 먹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꼭! 방어는 겨울에, 부시리는 늦여름에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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