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 나라 별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

백설공주 2021. 12. 21.

12월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럴과 트리가 장식되어 있는 것들을 보면 매년 연말 가슴이 따뜻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가 유행이라 평소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질 않는데요. 이런 시국엔 집에서 크리스마스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의 주제는 각 나라 별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입니다.


각 나라 별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

 

1. 미국 "로스트 터키"

칠면조
칠면조

 

미국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의 기간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먹는 음식이 추수감사절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칠면조 구이인 "로스트 터키"는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만드는데 재료에는 당근, 양파, 사과, 허브, 향신료 등으로 칠면조 속을 채우고 버터를 바른 후 오븐에 구워서 만듭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즐겨먹는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왜 하필 칠면조 요리일까요?

 

그 시절 칠면조 한 마리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식탁을 빛내주기 때문에 사랑받는 식재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2. 영국 "민스파이"

민스파이
민스파이

 

영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디저트입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부터 12일 동안 매일 민스파이를 한 개씩 먹으면 새해에 행운이 온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 방문하는 산타클로스를 위해 민스파이 한 개와 셰리 주 한잔을 놓아두는 재밌는 문화가 있습니다.

 

민스파이가 대표음식이 된 이유는 13세기 무렵 영국의 십자군들이 중동으로 올 때 가지고 온 음식으로 유래가 전해집니다.

 

처음엔 고기와 스파이스로 만들었으나 후에는 말린 과일을 넣게 되며 시간이 지나 지금의 민스파이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3. 프랑스 "부쉬 드 노엘"

부쉬드노엘
부쉬드노엘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 케이크입니다. 프랑스어로 부쉬 드는 통나무를 뜻하고 노엘은 크리스마스를 뜻합니다.

 

모양만 봐도 겉모양이 통나무처럼 되어있는데 모양이 통나무인 이유는 '한 해 동안 있었던 불운을 땔감과 함께 태워버리고 새로운 행운을 기원하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과 속이 모두 초콜릿이라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가 힘든 음식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가난한 연인이 나무 땔감을 선물로 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합니다.

 

4. 독일 "렙쿠헨"

렙쿠헨
렙쿠헨

 

독일식 진저브레드 (생강으로 향을 내고 꿀, 당밀 등으로 단맛을 낸 과자 빵)의 종류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입니다.

 

13세기 벨기에 남부의 도시에서 오늘날의 렙쿠헨과 유사한 것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아몬드, 헤이즐넛, 호두 등의 견과류와 생강, 계피 등 향신료를 넣어 만든 반죽을 구워서 만들었습니다. 설탕이 귀했던 중세시대에는 과자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의미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렙쿠헨입니다. 렙쿠헨은 설탕 대신 꿀과 당밀 등으로 대체했기 때문이죠.

 

5. 스페인 "투론"

투론
투론

 

스페인의 대표음식 토론입니다. 토론은 견과류, 꿀, 설탕, 달걀흰자 등을 넣고 만든 스페인의 전통 과자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강정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6. 이탈리아 "카폰 마그로"

카폰마그로
카폰마그로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 카폰 마그로 입니다. 카폰 마그로는 해산물을 곁들여 샐러드로 채소와 여러 재료를 쌓아 만드는데요. 크리스마스이브와 같이 금식이나 육류를 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육류 대신 해산물이 주재료를 대신하면서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7. 호주 "파블로바"

파블로바
파블로바

 

호주의 대표 음식 파블로바는 머랭을 기초로 한 후식입니다. 이 후식은 안나 파블로바가 1920년대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할 당시 혹은 그 이후에 그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호주는 크리스마스를 여름에 맞이하는데 파블로바는 여름에 어울리는 가벼운 케이크로써 머랭을 구운 후, 생크림이나 과일 등을 올려먹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각 나라별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엔 다양한 음식 맛있는 음식 즐기면서 연말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