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이렇게 구한다고?
최근 10대들이 '펜타닐'이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구해 학교 안에서 흡입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습니다. 또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가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한 '시사 직격'이라는 프로그램 등 '펜타닐'이라는 마약성 진통제가 화두인데요. 도대체 어떤 마약성 진통제이길래 악마의 약이라고 하는 걸까요?
오늘은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 인 펜타닐은 약물의 위력이 헤로인의 50-100배에 달하고 치사량은 0.002g입니다.
약물의 효과가 다른 약보다도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모르핀보다 진통효과가 약 200배)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말기 암 환자나, 대형 수술용 진통제로 사용되던 최후의 마약성 진통제였으나, 의사들과 제약회사의 오 처방으로 인해서 수많은 오남용 자가 생기며 사망자를 낳았습니다.
이 약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악마의 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위험한 진통제입니다.
펜타닐의 효과
진통효과는 모르핀의 약 200배, 헤로인의 100 정도로 강력한 진통효과를 극히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냅니다. 종류로는 가루와 패치 형태가 있기에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 또한 쉽습니다.
펜타닐은 다른 진통제를 복용하다 보면 마약성 진통제에 적응이 되는데 이미 적응이 된 사람들에게 쓸 정도로 마약성 진통제의 끝판왕입니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강력한 이유는 분자가 극성이 약하며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뇌와 혈관 사이의 혈 뇌 장벽을 모르핀보다 빠르고 쉽게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사용이 되는 이유는 이런 초강력 진통제가 없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펜타닐의 종류
패치제 (듀로제식 디트랜스)
패치제는 말 그대로 붙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마약성 진통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만성 통증의 완화 목적으로 사용이 됩니다. 한번 붙이면 72시간 효과가 지속이 되고, 패치를 붙이는 부위와 상관없이 피부를 통해 흡수된 후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구강정 (설하정 나르코, 박칼정 펜토라)
패치제와는 다르게 순간 극심한 고통을 지속적으로 받는 환자들에게 사용이 되며 지속시간은 패치제와 다르게 길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 시에 최대 2회 사용이 가능한데 처음 사용 후 30분 안에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추가로 1회 더 복용할 수 있습니다.
펜타닐의 위험성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아마 한 번쯤 들어봤던 '아편 전쟁' 이 아편은 양귀비로 만드는데, 아편을 정제해 만드는 게 모르핀, 헤로인, 펜타닐입니다.(펜타닐> 헤로인> 모르핀 순으로 효과가 강력합니다.)
아편 계열 마약은 진통효과 때문에 병원에서 자주 사용이 되는데, 결국 진통이라는 건 고통을 몸에서 생기는 쾌락으로 덮어 못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은 극심한 고통을 느낄 때 엔도르핀이 분비돼 쾌감을 느끼는데요. 펜타닐은 그 엔도르핀을 대신하게 돼서 우리 몸에서 나오는 엔도르핀의 수용체를 줄여버립니다. 엔도르핀이 분비돼 고통을 못 느끼게 해야 하는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즉 우리가 감지하지 못했던 작은 고통들도 그대로 다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아편 계열의 마약인 헤로인 금단현상으로는 근육통, 우울, 불안, 복통, 경련, 오한, 설사, 구토 등등 모든 신체부위에서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이 일주일을 지속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중독이 되는 이유는 이 고통을 견디지 못해 다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펜타닐은 헤로인의 100배입니다. 과용하면 금단 현상도 느낄 새도 없이 100배의 고통이 몰려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쉽게 구하는 펜타닐
한국에서는 최근에야 알려진 펜타닐은 현재 말기암 환자, 중증 CRPS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심한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만 받을 경우엔 쉽게 펜타닐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패치제 혹은 코 안쪽 뿌리는 스프레이, 사탕처럼 입에 녹여 섭취하는 '설하정' 형태로 처방이 되고 있는데요. 얼마나 쉽게 처방이 가능하냐면 저농도의 경우 지방 읍 단위 병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엔 언더그라운드 래퍼를 중심으로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래퍼들의 가사에도 펜타닐이나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가사를 쉽게 접하거나 실제로 알루미늄 포일 위에 펜타닐 패치를 해체해서 가열해 증기를 들이마시는 오남용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가 7년간의 마약류 남용 사실을 방송에서 토로하며 대마초 흡연과 더불어 펜타닐 투약에 대해서 자수를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자수 당시에 '마약 한 게 자랑이냐'라는 등의 비판들이 있었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끊어내겠다는 의지와 잘못된 것을 인지를 하고 간절하게 개선하고 싶어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그의 용기에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불리 다 바스타드의 펜타닐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은 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오며 심지어 구토를 하도 많이 해서 치아가 부식돼 래퍼인데도 불구하고 발음이 제대로 안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과 중독성은 굉장히 치명적입니다.'시사 직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펜타닐 남용 사례가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의사들의 제대로 된 검사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펜타닐을 처방해준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는 필로폰과, 헤로인 등의 마약을 구할 때는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수고를 들여야 했지만 현재는 기존보다 강력한 마약을 훨씬 싼 가격과 쉽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구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실제로 시사 직격의 제작진은 모 병원에서 펜타닐을 구하려고 시도한 결과 간단한 문진과 상담만으로 펜타닐을 처방받았습니다.
펜타닐 규제
하나 펜타닐이 이렇게 위험하면서도 완전 금지나 생산량 제한 강화 등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진통제를 처방받는 사람들은 약이 없으면 삶을 영위할 수 있기가 힘든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오남용의 문제 때문에 쉽게 제한을 할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펜타닐은 정말 무서운 약입니다. 한번 호기심으로 했다가 안 하게 되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뼈 마디마디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프고, 배도 뒤틀리듯 아프며, 눈물 콧물 구멍이란 구멍에서는 다 쏟아내고 잠도 잘 수가 없는 상태가 되면서 그 약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어지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망하고 싶지 않다면 절대 손을 대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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